여기저기 이것저것
싱가포르 유학생 자가격리 총정리(코로나19) - 5. 코로나19 진단검사 본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은 제가 싱가포르에 입국하고 자가격리를 시작한 지 11일째입니다. 벌써 4일만 더 견디면 되네요.
오늘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러 갔다 왔는데 그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1. 배경 및 사전 준비
6월 17일부터 입국하는 모든 싱가포르 내국인, 영주권자, 학생비자 또는 IPA 발급자들은 자가격리가 끝나기 며칠 전 (주로 11일 차)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비용(약 200불)은 격리 장소와 함께 출국 전 선불로 지불합니다.
자가격리 8~9일차에 먼저 싱가포르 교육부 또는 보건부(Health Promotion Board, HPB)에서 진단검사 날짜, 시간 및 장소를 SMS로 보내줍니다.
제 검사는 7/20 월요일 아침 9시로 잡혔습니다.
동일 내용으로 이메일도 하나 보내줍니다.
여권 등 본인확인 서류를 가지고 8시 45분까지 도착하라고 하네요.
제 격리장소는 캠퍼스 내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택시를 잡을 수는 없고 미리 예약해놓아야 합니다.
Grab, Uber, ComfortDelgro, TransCab 등 선택지가 꽤 있지만
현재 마스터카드 결제에 $5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ComfortDelgro를 사용하려 합니다.
혹시 모르니 택시회사 번호는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자가격리 기간이기 때문에 버스나 지하철(MRT) 등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가용 또는 택시를 타야 해요.
제가 격리하고 있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NUS) 에서 Jurong Medical Centre 까지는 약 12.7km입니다.
차로 15~20분 거리에요.
이 정도 거리면 평소에는 약 10달러 이내로 나올 텐데
아무래도 아침 일찍 + 사전예약 콤비로 $5 할인 이후에도 두 배가 넘게 나옵니다.. ㅋㅋ..
사전예약 8달러 + 피크 아워 3달러 + 앱 사용료 2달러.. 양심 어디 갔나요??
차라리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랩 또는 우버 부르는 게 훨씬 낫지 싶습니다.
2. 검사장소
아침 7시 일어나서 08:05에 격리 장소 UTR 메인 오피스 앞으로 가서 검사장소로 출발한다고 알려주고 택시를 탔습니다.
약 15분 정도 걸렸어요.
제가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배정받은 Jurong Medical Centre입니다.
지역 공립병원으로 내과, 외과, 피부과 등등 다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1층 전부를 코로나19 검사장소로 바꾸어 놓았더라고요.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마스크를 쓴 공무원 분들이 코로나 진단검사 (swab test)를 받으러 온 건지 확인하고 건물 옆쪽으로 안내해줍니다. 건물 옆문 옆에 1m 간격을 유지하며 서있는 줄이 보입니다.
검사시간 30분 전쯤에 왔는데도 먼저 온 사람들이 네다섯 명 정도 있었어요.
건물 안에 들어서자 신기했던 점이 바닥에 1m 간격으로 빨간 스티커를 도배해놓았습니다.
현재 싱가포르가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의 일부입니다.
건물 내 촬영은 법적으로 금지되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병원 내부의 로비 및 1층 전부를 코로나 검사지역으로 지정해놓았습니다.
그래도 1m 거리를 지키며 줄을 서다 보니 사람이 별로 없는데도 금세 꽉 찼어요.
신기하게 인종 및 연령대 아주 다양합니다.
들어가서 여권을 보여주고 본인 확인을 한 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고령자 우선)
본인 확인을 한 번 더 실시한 다음
드디어 코로나19 검사를 받습니다.
대충 이런 레이아웃입니다.
3. 코로나19 진단검사
검사 자체는 별로 안 걸렸어요. 약 30초 정도?
처음 받았는데 엄청 이상..? 했습니다.
코 안으로 엄청 길고 얇은 면봉을 찔러 넣는데 멈추지 않고 목 뒤에 닿을 때까지 쭉 밀어 넣어요..
조금 아픈 거보다 너무 이상하고 토할 거 같은 기분이 막 들었어요.
10초 동안 휘젓고 콧구멍 2개 모두 했어요.
한국은 1개만 하면 된다고 들었는데...
검사가 끝난 후에도 코가 간지러우면서 답답한 기분이 거의 반나절 갔어요.. 엄청 이상한 기분..
후에는 택시를 타고 자가격리 장소로 돌아가서 복귀 보고하고 방(감옥)으로 돌아왔습니다.
결과는 2~3일 후 SMS로 통보해준다고 합니다.
4. 총평
예약시간 30분 전에 일찍 도착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금방 사람들이 꽉 차고 검사 자체는 빠른데 본인 인증절차가 느리고 고령자는 언제 와도 먼저 우대받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가는 게 낫습니다.
왜 이리 일찍 예약을 잡았냐고 애꿎은 공무원들에게 화내는 무뢰한들도 몇 명 보이던데 어느 나라들 공무원 고생하는 거는 똑같습니다..
검사 장소 갈 때 택시를 전날 예약보다는 그냥 좀 일찍 일어나서 당일 아침 택시를 부르는 게 훨씬 싸요.
여하튼 오랜만에 밖에 나갔더니 날씨도 너무 좋았는데 아쉽습니다. 빨리 격리 해제가 되기를...
이상 싱가포르 자가격리 (SHN) 중 코로나19 진단검사 (Swab Test) 후기였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Year 2020 > 싱가포르 코로나19 입국제한 조치관련'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싱가포르 유학생 자가격리 총정리(코로나19) - 4. Homer App (0) | 2020.07.19 |
|---|---|
| 싱가포르 유학생 자가격리 총정리(코로나19) - 3. NUS 유타운 레지던스(UTR) 자가격리 (SHN) (1) | 2020.07.18 |
| 싱가포르 유학생 자가격리 총정리(코로나19) - 2. 출국부터 MOE 관리 下 기숙사 도착까지 (0) | 2020.07.18 |
| 싱가포르 유학생 자가격리 총정리(코로나19) - 1. 격리 장소들 (0) | 2020.07.15 |
| 싱가포르 유학생 입국서류 총정리(코로나19) - 3. Entry Approval (0) | 2020.07.12 |
